6일 새누리당 및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당은 지난 3일 시의원 후보, 지난 4일 시장 후보 진영을 차례로 불러 오는 12일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룰을 사실상 매듭짓는 한편, 시 선관위와 함께 본격적인 경선 관리에 돌입했다.
시장 본선 주자를 결정할 유권자 1333명은 주말을 거치며 윤곽을 드러냈다. 대의원 333명(당연직 29명 포함)과 당원 500명, 서울마케팅리서치에 의뢰해 선정한 국민참여선거인단 500명 모두 후보진영간 상호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대의원 304명은 지난달 15일 기준 당원 가입 후 6개월 이상에 월별 당비를 낸 1330여명(책임당원) 중 선출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될 선거인단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시당은 1333명 유권자 명단을 시 선관위에도 제출했고, 시 선관위는 이 명단에 따라 대회 당일 투표 전반 준비에 착수했다.
중앙공천심사위가 정한 2332룰, 즉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외 여론조사 20% 결과도 이날 함께 공표된다. 여론조사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시민 1000명 샘플링으로 진행된다. 양 진영은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고소·고발로 과열된 선거전이 남은 기간 어떤 양상으로 마무리될 지, 어떤 후보가 최종 선택을 받을 지 주목되는 흐름이다.
아직 최종 주자를 확정하지 못한 시의원 선거구 경선 룰도 지난 5일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가시화됐다. 1·2·4·6·10선거구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 경선, 7선거구(금남면)는 19일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방식(당원 50%, 국민 50%)을 적용키로 했다.
4명의 후보가 경합한 13선거구(도담동)는 집단면접 방식을 통해 안윤홍(43·(주)이젠크리쳐 대표이사)씨로 결정됐다. 선거구별 최종 후보는 시장 후보 확정 1주 뒤인 19일 동시 공개된다.
시당 관계자는 “그동안 잡음이 적잖았지만, 남은 기간 최종 본선 주자 결정에 차질없도록 하겠다”며 “각 후보 진영도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공명 선거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시당으로부터 유권자 명부를 넘겨받고, 투표안내문을 시당에 제출한 상태”라며 “유권자가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과 당일 공정 선거 진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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