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교육위 '상임위 유지'

교육전문위원실 존치… 교육청, 새 의회 조례개정 후 정원감축 등 우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상임위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사무처인 교육전문위원실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대전시의회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제2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재처럼 교육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사상 초유의 상임위 공백사태를 대비해 각 상임위 별 의원 수를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전문위원실도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교육전문위원실에는 교육청 파견 서기관(4급) 1명을 비롯해 사무관(5급) 1명, 6급 1명, 7급 1명, 사무인력 2명 등 총 6명이 지원·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인력구성, 정원 등은 차기 대전시 7대 의회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교육청은 내심 교육전문위원실 정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새 의회가 의회 사무기구 설치 및 직원 정수 조례(대전시 공무원 정원조례·교육청 소속 정원조례)를 개정을 통해 교육전문위원실 인력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례가 개정될 경우 교육전문위원실은 정원감축에다 대전시 소속 공무원이 파견돼 구성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시 공무원 정원은 늘어나지만, 반대로 교육청 정원이 감소하면서 그만큼 교육청 내부 승진자리도 줄어든다.

교육청은 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위해서는 교육청 소속 파견 전문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사무처는 상임위 유지에 따른 교육관련 조례 입법과 개정 등 교육관련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구성원과 정원 현재처럼 교육 공무원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