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부 경선룰 정하고 野 후보선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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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부 경선룰 정하고 野 후보선정 잰걸음

새누리 대전시당 경선 순번 확정, 여론조사 기관 2곳 선정도 마쳐 새정치연합 광역단체장 후보면접, 금주 광역의원 등 자격심사 예정

  • 승인 2014-04-06 15:52
  • 신문게재 2014-04-07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조기에 후보를 압축한 새누리당은 기호 추첨 등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도 뒤늦게나마 당내 후보 면접을 단행하며 추격전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따른 후보들의 신경전 및 여론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 세부 룰 확정=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 4일 오후 대전시장 후보인 박성효 의원과 노병찬ㆍ이재선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기호 추첨 등 세부 경선 룰을 확정했다.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 후보자 기호는 이날 추첨을 통해 노 예비후보가 1번, 이 예비후보가 2번, 박 의원 3번 순으로 확정됐다. 합동연설은 후보당 15분씩 주어지며, 연설 순서는 기호와 같다.

또 여론조사를 위해 두 개 기관을 선정했으며 기관당 1000명씩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따라서 후보들은 기호 순번과 여론조사 등이 당락 변수로서 경선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재단하며 전략마련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이에 각 후보는 순번과 여론조사 시행날짜를 문자메시지 발송과 지역 순방을 통해 홍보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A 후보 관계자는 “순번이 1번이었다면 더 낫겠지만, 기존 (언론사들의) 여론조사도 가나다 순번으로 치러졌던 만큼,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지금은 경선대회에서 보일 상대 후보들의 발언이나 전략에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당도 같은 날 대리인들이 입회하에 충남지사 후보 경선 순번을 결정했다. 도당과 후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진석 예비후보가 1번, 이명수 의원 2번, 홍문표 의원 3번으로 정해졌으며,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각 후보가 선정한 3개 업체에 의뢰키로 했다.

또한, 충남도당 측은 이번 주 중에 후보자들이 참석해서 여론조사 표본 숫자와 시행 날짜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면접 시행=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도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룰을 논의하면서 후보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4일과 5일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참석자별로 짧게는 15분, 길게는 30분까지도 진행됐으며, 노웅래 사무총장과 정연정 교수 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들이 후보자를 상대로 출마의 변과 지역 현안ㆍ정책 비전ㆍ민주당 출신과 구 새정치연합 간 화학적 결합 방안 등을 질의했다.

또 기조 발언 방식으로 당에 건의할 만한 사안들을 제안하는 기회도 줬다. 이에 대전시장 후보들은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방식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전달했다. 권선택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선병렬ㆍ송용호 예비후보는 공론조사 방식을 공천관리위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후보 선정은 수용키 어렵다는 의견도 전했다.

충남지사 후보의 경우, 안희정 현 지사만이 단수로 입후보한 상태인 만큼, 면접에서는 지역 현안과 본선에서 경쟁을 펼칠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의견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리위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으로 기대감이 컸던 것에 비해 뜨지 않는 선거 분위기에 대한 고심에 대해 후보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단수 후보든, 복수의 후보든 간에 국민과 당원들에게 제대로 됐다는 평가를 받는 광역단체장 후보를 낸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강조하며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 경선 방식 등이 결정되면 후보 선정 절차도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측은 이번 주께 각 시도당별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공직자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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