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이하 행복청)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내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행복도시에 건설중인 21개 공동주택 건설사 사장단과 공동주택 안전·품질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충재 건설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최근 행복도시 일부 공동주택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부실공사와 관련, 전체 공동주택 현장에 대한 안전·품질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과 건설사 사장단은 공동주택 건설현장 46곳(전체조사중인 모아종합건설 5곳, 터파기 및 기초공사중인 7개 현장 제외)에 대해 해당 입주예정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공인된 안전진단기관의 구조안전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달 말까지 행복청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검사 방식 및 위치 등은 입주예정자와 협의 후 선정하되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 안전점검 지침'의 철근탐사 기준을 적용해 현장별로 동당 3세대 이상, 공용부위 3개소 이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행복청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건설사에서 제출된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확인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앞으로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철근 반입 검수와 벽체철근 배근, 벽제 및 슬래브 형틀 설치, 바닥철근 배근 등 주요 공정을 시공업체와 감리자가 함께 입회해 검측하고 검측사진을 촬영 후 기록 보관, 시공과정의 완벽한 체계를 마련할 것을 시달했다.
또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 건설업체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안전·품질 제고 및 입주예정자들의 만족도 향상방안 등을 공유·논의하고 건설사들은 '입주자 인터넷 카페 모임'과 소통의 장을 마련,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토록 했다.
한편, 행복청은 올해 초부터 입주예정 아파트에 대해 행복청과 한국시설안전공단, 입주예정자가 참여하는 '공동주택 민관합동 품질점검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아파트 건설로 입주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종=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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