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호 팀장 |
이번 개최된 두 전시회에선 가까운 미래, 올해의 주요 이슈들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지능형 자동차를 비롯해 가전, 방송, 바이오, 모바일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반면, MWC에서는 모바일에 포커스를 두며 모바일 제조사와 통신사가 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두 개의 전시회에서는 모두 올해 출시될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의 트렌드를 예측하기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전시회가 끝나면 전 세계의 스마트폰 제조회사와 통신회사, 가전제품 제조사들은 분주하기 그지없다. 올해 판매할 제품들의 선전포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핵심 포인트는 두 전시회를 통해 무엇이 올해의 쟁점인가 이다. 두 곳 모두 올해에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쟁시대로 진입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이미 시장에서도 일부 엿볼수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기어도 우리가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기기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사물인터넷 또한 가전제품에 이미 칩화 내장되어 스마트폰과 냉장고, 세탁기, TV 등과의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안경, 손목 밴드, 헤어 밴드, 보석 팔찌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어 결국 IoT(사물인터넷)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이머징 웨어러블 기기 모습을 미리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아울러 CES에서는 1인 1기업 시대를 여는 3D 프린터와 대화면 UHD, 가변형(평면, 곡면 중 선택)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중시했고 MWC는 다변화되어 특화된 스마트폰과 통신사업자들의 차세대 LTE와 5G 기술을 선보인 부분이 특색이 있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뉴 패러다임의 IT세상이 열리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또 이러한 사물인터넷의 발전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과 더불어 집, 도시 등 모든 장소에 적용되어 우리가 사는 집 깊숙이 자리잡는 다는 것. 모바일 시대가 나아가야할 미래상을 처음 제시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다음으로 MWC에서는 “Creating What's NEXT”를 주제로 개최 되었으며, 웨어러블 기기로 2세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등이 대거 선보였다. 시사점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시대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음도 알려주었다.
두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가까운 미래는 바로 사용자 편의성이다. 아무리 기기가 발전하고 세상이 변해도 소비자의 목적지향 가치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신개념 블랙폰의 등장은 최고의 보안강도를 자랑하며 향후, 특화된 스마트폰의 미래상도 엿볼 수 있었다.
정길호 ETRI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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