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프랑스의 7월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10권만 만들어 가족끼리 나눠 가질까 하다가 KBS 동료였던 노영호 부장이 캘리그라피를 해주고 대전예술기획에서 서연선ㆍ송윤미씨가 기획디자인을 해 준 이 책이 너무나 예뻐서 100권을 만들게 됐습니다. 책에는 여행가서 싸운 이야기도 있고, 분란이 생긴 일도 나와있지만 그 자체가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됐습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방학때마다 가족 여행을 즐겨 다녔다”며 “지금은 큰 아들 왕이가 서른 일곱살 영화감독이 됐고, 딸 소리가 서른 세살의 외교통상부 소속 공무원이 됐지만 습관처럼 자연스레 넷이서 가족여행을 다니다보니 이렇게 가족여행기를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태 전 KBS아나운서 |
“아들이 운전하다가 헛길로 들어설때도 있었지만 가족이 같이 가 어디든 괜찮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다니는 자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책 제목도 '가족이 아름답다'로 정했답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여행중 5000여장의 사진을 찍었고 매일 일기를 썼다”며 “5000여장의 사진중 24장의 사진을 골라 책을 만들고 100권을 찍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찬란한 프랑스의 7월을 기억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아나운서는 책의 서두에서 “해피 소리, 가족 여행을 주선해줘서 고맙다. 아들 이 감독, 프랑스 전국을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다. 여보! 58세에 대학생이 되고 62세에 졸업하는 당신을 존경해요. 2013년 7월 찬란한 여름, 프랑스 가족 여행 기록을 당신한테 졸업선물로 드려요. 우리 또 프랑스로 여행가요! 2014.2.1. 이종태”라고 썼다.
한편 이 아나운서는 현재 대전우송대 한국어교육원에서 4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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