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대학시절 드가 그림에서 파스텔화를 그리며 많은 색채 공부를 한 김 작가는 그 동안 수채화 화가로만 알려졌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10년 동안 쉬면서 수채화를 비롯해 유화, 아크릴, 먹,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새로운 그림들을 선보인다.
색과 형상은 화가의 경우 생명으로 김 작가의 작품은 생명의 기본 형상을 말하고 있다. 김 작가는 감각에 의존해 색채 형상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상호 침투와 상호 보완, 그리고 상호 견제에 의한 생리적 현상 그리고 심리적인 색채 언어의 문법으로 제시되는 세계를 끌어내고 있다.
작품에 등장 되는 수많은 문양들은 27년 동안 연구 해 온 수채화 작업에서 비롯된 것이며 염색 놀이를 즐겨 하던 것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더 깊고 신비로운 문양들이 탄생됐다.
작가가 선호하는 문양과 색채의 이미지는 바로 이러한 작업과정,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묶어 내려는 통합의지의 발현이다. 그리고 모든 사물이나 자연, 사람, 감정, 심리들이 자기만의 색을 나타내며 각기 다른 문양으로 장식되어 진다. 이것들은 자기 발견을 위한 심리적 조형언어로서의 색채와 형상의 화합이다.
이상문 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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