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고]'원하는 대학' 스스로 설계… 공부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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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고]'원하는 대학' 스스로 설계… 공부가 즐겁다

수준별 맞춤형 수업·우수학생 시상… 100년 앞 내다보는 교육비전 '눈길' 비전·사랑·행복 교육공동체' 자율형 창의경영 운영… 2년연속 교육부賞

  • 승인 2014-04-02 20:18
  • 신문게재 2014-04-03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학력신장 A+ 명문고교 탐방] 4. 대전 관저고

올해로 개교 17주년을 맞은 젊은 학교 대전관저고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결과 지역 내 새로운 명문 고교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관저고는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와 다양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저고는 2012년 '비전·사랑·행복을 가꾸는 교육공동체'라는 주제로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해 창의경영학교 우수학교와 학력신장 우수학교 우수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도 창의경영학교 우수학교로 지정받아 교육부로부터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짧은 전통을 가졌지만 100년을 꿈꾸는 교육비전을 제시해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관저고, 그 변화의 중심에 들어가 보자. <편집자 주>

▲수요자 중심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현재 방과후학교에는 전교생 중 85%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영어 및 수학 교과를 중심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에 맞는 수업을 전개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또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특별반 운영은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고 실질적인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불빛이 꺼지지 않는 방과후 학교는 대전 관저고의 자부심이다.

방학 중에는 방과후학교 교재를 교과별로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도록 재구성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야간 및 토요일을 활용, 소수 학생들로 구성된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1학년은 2강좌, 2학년은 3강좌, 3학년은 9강좌를 개설해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습의욕 고취를 위한 각종 시상=관저고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수학생들에게는 시상을 하고 있다. 교과행사와 관련해 추진하는 교과 마인드맵대회는 학습 의욕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학년 말에 실시해 시간의 효율적 운영과 더불어 교과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훈련을 하는 두 가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습플래너 활용 우수학생에게도 시상이 주어진다. 학생들은 관저고에서 자체 제작한 '꿈디딤'(학습플래너)의 첫 장에 나의 희망대학과 나의 다짐과 함께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다짐을 매일매일 되새기게 되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 반성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을 하는 과정을 밟아 가고 있다. 각 학급의 담임선생님이 학기말에 규정에 맞는 학생을 추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학년협의회를 통해 선발하여 참여 정도에 따라 학기말에 시상하는 자기주도학습 시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교과 부진학생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제=학력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한 부분인 멘토링제는 교과 부진학생들에게 기존의 일률적이고 형식적인 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해, 모든 국어, 영어, 수학교과 선생님들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자아 존중감이 낮아 질 수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 정서 상담도 이뤄지면서 친구같은 선생님으로 자리매김하며 담임-교과 담당 교사, 학생-학부모가 한 마음이 돼 꿈을 키우면서도 학력을 높이는 맞춤형 학력 책임제가 운영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플랭클린반·카트반은 학습의욕은 있지만 학습방법 및 자가관리 측면에서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종합진로검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8차시에 걸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시간관리, 공부계획, 시간의 주인되기 등)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학력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학습 방법 및 자기관리 능력을 개선해 성적 향상을 유도하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였다.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관저고는 학년 초에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및 비교과 활동상황을 검토하고 개인 상담을 통하여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그리고 논술 및 적성고사 전형으로 구분해 학생들의 지원방향을 결정한 후, 맞춤식 진학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법 지도, 포트폴리오 작성 지도, 비교과 활동의 지속적 유지 등의 지도를 하고 있으며, 논술 전형 지원자의 경우 논술동아리를 조직해 학생들 간의 토론 및 협력학습을 통해 논술고사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 이후 15일간 지역 국립대학 면접고사를 대비한 집중면접대비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충남대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에서 대전 공립고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자기주도적 방과후학교(자율학습)=관저고는 수능과 EBS교재가 연계되고 EBS인터넷 강의를 청취하는 학생이 늘면서 인터넷강의를 집중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별도 공간으로 특별실을 마련해 45명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인터넷 강의를 청취하고 자율학습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율학습 시간 중에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주1회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Mini-Test를 실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피드백으로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소수 우수학생들의 학습 모임인 백송반을 구성해 상위권대학 진학을 목표로 정진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 및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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