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전 조직국장과 권득용ㆍ송석락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정신을 존중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후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기초선거 무공천이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지방선거에서 후보가 난립하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유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단일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단일후보는 대의원 투표나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합의된 방식으로 결정하며, 오는 15일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또 한현택 현 동구청장을 겨냥해 “한 청장의 입당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며 “입당을 받아준다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당의 승리와 발전을 위해 고생해온 당원들을 실망시키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후보들은 동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황인호 동구의원에 대해서는 “합당한 만큼, 황 의원도 당연히 단일화의 협상 대상”이라며 “동참하겠다면, 같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밝혀 참여 의사 표명을 촉구했다.
앞서 세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 동구 추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가졌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단일화에는 공감했지만, 선정 방식에는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대의원 투표 방식과 당원 및 여론조사 혼합 방식으로 후보들의 견해가 갈린 가운데 일부 후보는 팩키지 선거인 만큼, 동구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의향 반영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 후보는 5일께 이상민ㆍ김형태 공동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중앙당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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