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장이 도입한 주(主)ㆍ산(産)ㆍ학(學)는 3개의 특허(서비스표등록증)를 낼 정도로 정부의 정책보다 한발 앞선 시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역민들에게는 원어민 강사 파견 및 도서관 개방, 기업에게는 자체인력(교수) 지원 및 보유한 고가 기계ㆍ실험실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주자는 것이 골자다. 선문대는 최고,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43개국 글로벌 특임부총장을 임명해 글로벌 교육네트워크를 형성했고, 국내대학 최초 3+1 유학제도 시행, 80개국 1100여명의 유학생들이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황선조 총장으로부터 지역과 국가를 넘어선 글로컬 공동체 의미를 들어보고, 지식 서비스 대학인 선문대가 리더로써의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주(住)ㆍ산(産)ㆍ학(學) 글로컬 공동체와 관련해 3개의 특허를 냈다는데 어떤 것인가?
▲글로컬 공동체는 지역사회에서 주민과 기업, 대학이 유기적인 공동체를 형성해 공생의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산학글로컬, 주산학글로컬공동체, 선문주산학글로컬 등 3개의 서비스표등록증을 획득했다.
-주(住)ㆍ산(産)ㆍ학(學) 글로컬 공동체는 지역ㆍ기업ㆍ대학이 공동 발전하자는 것이 골자로 보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지역을 거점으로 성장하는 대학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과의 상생으로 본다. 이는 수도권 대학에 집중되는 국내 대학 발전의 현황에 비추어 볼 때,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대학과 지역 모두 공생ㆍ공영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선문대는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2012년 취임하고 곧바로 지역 주민과 기업, 대학의 유기적인 공동체를 형성해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주(主)ㆍ산(産)ㆍ학(學) 글로컬 공동체 대학을 선포했다. 대학의 자원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양성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主)ㆍ산(産)ㆍ학(學) 글로컬 공동체는 한국 고등 교육 선진화를 위한 방향 제시이면서, 지방화 시대 및 지구촌 시대를 동시에 맞이한 지역사회의 혁신적인 공생 공동체 비전이다.
▲지난해 지역의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영어 교육 학습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교직원들의 정기 후원기부금을 모아 지역의 취약계층에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 다문화가정 대상의 글로컬 다문화센터 운영을 통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서관, 박물관, 축구장 등 캠퍼스 시설을 개방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어 다양한 접점에서 호흡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화를 위한 대표적 노력으로 전 세계 43개국 글로벌 특임 부총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학 공생을 위한 측면에서는 약 955여개 업체와의 MOU체결을 하고, 200여개 업체와 가족회사로의 협약을 했다. 이중 35개는 해외가족회사다. 더불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위한 산업공생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가족 기업 및 1기업 1교수 운동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43개국 저명한 인물을 특임부총장으로 임명했는데 효과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선문대 특임 부총장이다.
선문대는 국제화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위해 43개국에 글로벌 특임 부총장을 두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ㆍ현직 대학총장, 장관, 국회의원, 교수 등 학술적 공로가 지대하거나 사회적 명망이 높은 인사를 '글로벌 특임 부총장'으로 임명했다.
이들 43개국의 부총장들은 국가 간 교류 활성화, 해외취업 및 지원, 세계 대학과의 공동 연구 등 세계 곳곳에서 선문대를 위한 교류ㆍ협력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선문대는 대입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대비, 43개국 부총장들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3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13일에는 '평화의 중재자'로 알려진 부룬디공화국 전 대통령 도미시엔 은다이제이예(Hon.Domitien Ndayizeye) 상원의원을 글로벌 특임 부총장으로 임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선문대는 외국인 유학생 1명과 한국인 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뤄 유학생의 모국 및 글로벌 부총장 면담, 문화탐방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적 감각이 높아지고 있다.
-80개국 1100여명 유학생들이 있어 '작은 지구촌'으로 불리는데.
▲선문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3+1유학제도를 시행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국제화 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했다. 현재 80개국 1100여명의 유학생들이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영국 대학평가 기관인 QS에서 실시한 '2009, 2010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외국인 학생비율 국내 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448개 대학 중에서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일부 대학의 경우 특정나라에 편중된 유학생들이 많으나 선문대학교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앙골라, 브루나이, 몽골, 탄자니아, 케냐, 가나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재학생들과 함께 공부함으로 국제화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재학생들을 위한 해외유학프로그램으로는 3+1 유학제도를 비롯해 방학 중 실시하는 학과(전공)별 유학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학연수 프로그램이 갖추어져 있다. 선문대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유학 및 연수의 기회를 갖도록 장려하고 있다.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학생이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와 전공학습을 돕는 학습코치 프로그램, 교직원과 1대1 자매결연 프로그램, 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의 문화행사 '글로벌 라운지', 언어권별 상담 데스크 등도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선문대의 자랑은?
▲선문대는 지난해 교육부 취업률 발표 결과 IT경영학과, 국제통상전공, 물리치료학과, 모바일소프트웨어전공, 시각디자인학과의 취업률이 100%로 나타났다. 또 1만명 이상 지방사립대학 취업률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해 중부권 취업명문대학으로 도약했다. 선문대는 졸업 전 100% 취업을 위해 입학 때부터 취업전담교수를 배정, 상담과 지도, 취업교과목 수강, 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또 선문대학교는 우수한 교수진과 지역 산업체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는 '주(住)ㆍ산(産)ㆍ학(學) 글로컬 캠퍼스'를 구축해, 정규수업은 물론 방학 중에도 3000여명 이상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는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할 경우 33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천안아산역(아산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대학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수도권 학생들이 많이 통학하고 있다. 그리고 36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급리조트급 최첨단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자연림 속에 위치한 기숙사는 개별 냉난방 시설, 세미나실, 미니 강의실, 테니스코트, 농구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한 외국인 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외국어존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담=남정민 아산본부장(부국장)ㆍ정리=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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