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전·세종·충남의 평균기온이 지난 40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대전기상청은 1일 '2014년 3월 기상특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던 봄이라고 밝혔다. 3월 대전·세종·충남의 평균기온은 7.2℃였고, 평년 3월 평균기온 5.2℃보다 2℃ 가량 높았다. 이는 충청권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3월 평균기온 중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지난달 28일 대전과 충남 천안이 25℃까지 치솟는 등 3월 중 낮 최고기온이 20℃를 넘는 초여름날씨가 닷새간 지속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낮 최고기온이 20℃를 넘는 날이 하루였다.
또 충청권 3월 일 평균기온, 일 최고기온, 일 최저기온 등이 극값을 경신했다.극값이란 기상 관측 이후 최고 기록 상위 5위에 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29일 보령시의 평균기온은 15.8℃였는데 이는 보령에서 기상관측 이래 3월 중 두번째로 높은 평균기온이었다. 28일 서산 낮 최고기온 22.5℃는 역대 3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이었고, 29일 보령 최저기온 12.8℃는 역대 3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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