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에선 구봉지구(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등)도시개발사업, 도안호수공원, 유성복합터미널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지난 몇년간 추진됐다.
개발호재 주변지역은 이같은 호재에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가격상승, 거래량증가 등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연초 도안호수공원 친수구역지정 발표로 주변의 토지가 불티나게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는 242필지 가운데 182개 필지가 팔려나갔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8개 중 5개필지 등 판매가 줄을 이었다.
그동안 팔리지 않았던 용지들이 호수공원 친수구역 지정 후 잇따라 팔려나가며 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개발호재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유성복합터미널사업도 잡음이 있었지만 사업은 정상추진되며 주변지역에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학하지구 등에 소재한 미분양주택 등이 꾸준하게 감소하며 시장에 반영됐고 주변에 소재한 아파트단지들은 프리미엄이 상승하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유성에 소재한 아파트단지들은 지난해말기준으로 분양권거래가 세대수의 절반이상 손바뀜이 일어나며 매도자, 매수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순하게 유성복합터미널 덕은 아니지만 개발호재 등 분위기도 무시할수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부결소식에는 긴 한숨을 내쉬며 먹구름마저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말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상업지역으로 전환, 기업에 유통상업시설로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한다는 견해로 구봉지구 사업을 부결시키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인근에 소재한 중개사무소 매도, 매수 문의가 줄고 관련소식을 묻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관저지구에 분양했던 신규아파트를 중개해준 사례가 있다. 항의전화는 아니지만 수요자 문의전화, 관련소식을 묻는 전화가 이어졌다”며 “조금더 지켜봐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악재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지역은 도호수공원 덕에 토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일부지역은 아파트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개발소식의 유무가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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