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테크노파크 노조와 전국공공연구노조는 각각 '법규를 무시한 졸속·독단적 형태에 노조 강력 반발', '대전 TP 전의진 원장의 독선 경영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테크노파크 노조는 “전의진 원장이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노조와 합의해야하는 사항인 예산·결산(안)과 조직개편 및 정원 조정을 위한 직제규정 개정(안) 등을 상정 처리했다”며 “또 지난해 9월 전 원장 취임이후 조합원들에게 폭언, 인격적 모독 등을 해온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성과급 편파지급, 바이오산업지원센터장 특별채용, 비정규직의 부양가족수당 및 명절 휴가비 미지급 등 차별시정 사안에도 정보공개 청구, 감사청구, 차별시정 요구 등 제도적 방안을 통해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연구노조도 “전의진 원장의 독재적 경영이 도를 넘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전 원장의 제왕적 형태는 폭언과 인격적 모독에 더해 가혹행위(얼차려)와 자의적인 인사, 비정규직 노동자 불법적 차별 등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태까지 와 버렸다”고 지적했다.
대전테크노파크 측은 “조직개편은 노조와 합의해야할 사항이 아니라 경영자의 고유 권한”이라며 “노조들이 제기하는 사항은 사실과 다르다. 전 원장의 폭언, 인격적 모독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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