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에서 1회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류현진(27·LA다저스)은 빼어났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불안한 불펜이 류현진의 2승을 날렸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탈삼진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 5이닝 무실점 첫 승을 따낸 이후 2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말 곧바로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브라이언 윌슨이 곧바로 선두 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 우월 홈런을 맞은 것. 윌슨은 이후 추가 2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다저스는 1-3으로 졌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호주 경기도 불펜이 불안했다. 류현진이 물러날 때 다저스는 6-0으로 앞서 있었지만, 다저스는 류현진 이후 7명의 투수를 내보낸 끝에 7-5 가까스로 이겼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7회까지 선발 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발톱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은 점이 고려돼 투구수 88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부상 공백이 있는 선발진 사정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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