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수]옛 선진당 출신 vs 새누리 적자… 경선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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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수]옛 선진당 출신 vs 새누리 적자… 경선 귀추

유력후보 잇단 불출마 여야 대결… 안희정 최측근 박정현 캠프 준비

  • 승인 2014-03-31 16:30
  • 신문게재 2014-04-01 3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6·4 지선 기초단체장 점검] 11.부여군수

6ㆍ4 지방선거 부여군수 선거는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 하던 유력 후보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단촐해 진 모양새로 본선에서는 여야 양자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4ㆍ24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은 부여군 79.4%의 득표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지지세를 이어갈 경우 본선 게임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때문에 공천권 확보를 위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으로 이용우 현 군수, 김대환 전 소방서장, 김무환 전 군수, 홍표근 전 도의원, 김형중 안전행정부 공무원 등 5명이 거론됐었지만 지난 15일 새누리당 6ㆍ4 지방선거 후보자 서류접수 결과 이용우 현 군수와 김대환 전 소방서장만이 접수했다.

새누리당 유력 후보였던 김무환 전 군수는 내년에 실시되는 NH농협 중앙회장에 출마를 위해 부여농협조합장 출마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여성후보였던 홍표근 전 도의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취임하고, 김형중 씨는 불출마로 가닥이 잡혀 새누리당 공천경쟁은 단출한 모습이 됐다.

새누리당 후보군들이 이용우 현 부여군수와 김대환 전 소방서장으로 압축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부지사직 사퇴와 함께 부여군수 출마를 선언했고 조길연 전 도의원이 관망상태여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용우 현 군수는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재임기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부여발전을 위해 군정을 펼쳐 온 점을 강조하며 재선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대환 전 소방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이용우 군수에게 1364표차의 근소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굳은 의지를 불태우며 지난 4년동안 꾸준한 활동으로 폭 넓은 인지도를 높이는 등 준비를 해 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최측근으로 후반기 정무부지사로 근무했던 새정치연합 박정현 후보는 선거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도정경험을 바탕으로 살맛나는 부여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방하면서 표 밭을 다지고 있다. 조길연 전도 의원도 지인들과 협의중에 있으며 관망하는 상태로 막판 변수로 작용할 지가 주목된다,

한편 부여군은 그동안 자민련과 자유선진당 등 제3야당의 텃밭으로 군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으로 정치적 변수로 떠 오르고 있다. 자유선진당 출신 이용우 현 군수와 새누리당 적자를 자임하는 김대환 후보간의 경선에 공천 룰 결정이 남은 기간 동안 많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의 경우 공천경쟁에 불참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어 양자구도에서 삼자구도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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