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옥 권역심혈관센터장 |
충남대병원 권역심혈관센터 교수들은 언제나 20분내 병원콜에 대응해야 한다. 그도 그럴것이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내에 환자에게 적절한 시술을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생명이 위험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병원 권역심혈관센터 정진옥<사진> 센터장은 심혈관센터 지킴이의 매력을 설명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심뇌혈관센터로 지정을 받았다.
-권역심혈관센터 지정이후 달라진 것이 있나?
▲각종 장비와 심혈관 조형기가 증가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방이 여유가 생겼고, 응급환자의 대처와 시술이 빨라졌다. 실제 필요한 환자수는 적고, 응급치료에는 필요한 에크모 장비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에게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심장중환자실도 갖추고 있고, 응급한 환자는 가장먼저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권역심혈관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다.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환자들이 늘어서 2005년 부터 연간 중재시술을 1000명이상씩 했다. 그중에 응급환자가 300~400명이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30%이상이다. 요즘에는 응급시술 병원이 늘어난다. 간단한 환자는 문제가 안된다. 죽을 수도 있는 환자들에 대한 노하우 축적이 많아지면서 권역심혈관센터가 생존률 상승 등 각종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고 있다.
-조금더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인력보강이 필요하다. 심장내과는 응급실 당직과 늘 병원 콜에 대응해야 하는만큼 의사들 자체가 지원을 기피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의사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다보니 전공을 안하려 하는 것이다. 노인환자 늘어나면서 복잡하고 심각한 환자가 많아졌다. 간단한 질병보다는 여러 혈관이 막혀있는 등 복합성 환자들이 많아졌다. 경험과 기술 측면 등 젊은 사람들이 하기에 어려운 수술도 많아 우수 인력 보강 필요하다.
병원측면에서는 수익성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지부에서 심장내과는 돈을 잘벌으니 자생하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직비 지급도 미루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 의료기사들도 센터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계약직이다 보니 5년이후 지원이 끊길 경우 다시 재계약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쌓아놓은 노하우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심장환자들은 특수해서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금방 배우지 못한다. 방사선사, 간호사 등이 한 팀으로 운영되다보니 오랜시간 손발이 맞아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근 러시아 쪽의 의료관광 환자들의 충남대병원 심혈관센터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나?
▲러시아지역의 의료수준이 70~80년대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것 같다. 러시아를 직접방문해보니 날씨가 춥고, 먹는 음식이 짜고 기름져 심혈관 질환자들이 많고 사망률도 높았다. 심혈관 환자들은 한국 의료진료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은 기술이 뛰어나고 습성이 빠르다보니 실제 환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환자들이 방문했을때 대부분 치료에 만족하고 돌아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으로 의료시장에 있어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의료 영역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홍보는 예방센터와 협의해서 심뇌혈관 질환 예방교육, 고위험군, 당뇨, 고혈압, 금연 운동 홍보하고 있다. 기회될때마다 부스설치 예방사업 홍보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심근경색증 입원하면, 시술이후 중환자실, 환자들에게 교육을 다한다. 원인, 치료 이렇게 받아라. 재발 음식관리, 약은 다관리하도록 교육한다. 이사람들이 약을 먹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다. 환자들하고 1대1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환자들중 심근경색증 재발률 높다. 관리하는게 제일좋다. 치료 받으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다보니 환자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약을 끊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환자교육이 중요하다. 전문 코디네이터를 채용하고 있어 이들이 환자들을 밀착 교육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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