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풋살마니아” 촉촉한 그라운드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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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풋살마니아” 촉촉한 그라운드 달궜다

다크호스-전통강호 대결 볼만… 일반부 창단 1개월만에 우승 '눈길'

  • 승인 2014-03-30 17:34
  • 신문게재 2014-03-31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제10회 공주금강 전국풋살대회

▲ 제10회 공주금강 전국풋살대회에 참가한 양팀 선수들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주=이성희 기자 token77@
▲ 제10회 공주금강 전국풋살대회에 참가한 양팀 선수들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주=이성희 기자 token77@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0회 공주금강 전국풋살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풋살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토요일 비가 왔지만 완연한 주말 봄 날씨 속에서 전통의 강호 우승 후보팀과 신흥 다크호스 팀들이 팀의 명예를 걸고 풋살장을 누비며 그동안 다진 기량과 팀워크를 마음껏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우승팀들이 탈락하고, 새로운 팀들이 강자로 등극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지만, 관록 있는 전통 강호들도 입상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일반부에선 불과 팀을 꾸린 지 불과 1개월여 만에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를 지켜보는 팀 가족 등 관계자는 물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U-19부 참가팀들은 신나는 풋살 한마당을 즐기면서 학교와 학원 등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렸다.

U-19부에서도 전국대회에 처음 참가한 팀이 우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초·중학생들이 참가한 U-11세, 13세, 16세부에서도 일반부나 U-19세부에 못지 않는 열기를 뿜어내며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장 밖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화이팅을 외치는 등 더 뜨거운 응원열기로 가득했다.

경기장 주변에선 토요일 궂었던 날씨가 일요일 전형적인 봄날씨로 변하면서 주말을 맞아 자전거 타기와 산책 등을 나온 시민들이 오가는 풍경이 이어졌다.

경기장 마다 자전거를 세운 채 경기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고, 선수들과 가족들의 화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와 심판들의 호각 소리 등이 어우러지며 10주년이 된 공주금강 풋살대회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번 대회 일반부에선 처녀 출전한 이재훈과 아이들(근화제약)이 전년도 우승팀 끝나고 술과 PK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으며, U-19세부에선 NEW FACE가 위너스유스를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년도 우승팀 오량교회는 3위에 올랐다.

U-16세부에선 IFC가 FC로시에나B팀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U-13세부에선 성한수FC가 JS사커-C팀을 4-0으로 대파하며 대회 출전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U-11세부에선 골클럽 그레이가 골클럽 레드를 2-0으로 이겨 우승했다.

초반에 탈락한 팀, 4강까지 올랐다가 상위권 목전에서 패배한 팀들은 내년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공주=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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