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청에 따르면 본보 보도 이후 지난달 24일 기업형 성매매업소 등에 대한 선택적 집중 단속을 펼치기 위해 풍속 전담 경찰관을 대폭 증원,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증원은 충남 전체 풍속업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천안·아산권역과 지방청 단속요원을 10명 증원, 불법행위에 대한 유입 환경을 차단하고 대형·신변종 업소를 집중 단속해오고 있다.
그 결과 30일 현재 동남경찰서는 10여개 성매매업소, 30여명을 검거했으며 서북서도 5개 업소 18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붙잡았다.
게다가 최근 서북서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20대 여성 108명을 꾀어 해외유흥주점에 팔아넘긴 일당 2명을 직업안정법위반으로 검거하는 등 여성 관련 범죄를 차단했을 뿐만 아니라 술집 여성 불법 송출에 따른 국가 이미지 훼손까지 막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동남서는 지난달 27일 천안시 성정동에서 A이벤트샵으로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B씨를 현장에서 검거,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이벤트샵내 간이침대 등을 갖춘 수개의 방을 마련한 뒤 1차례당 13만원씩 받고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급습한 A이벤트샵에서 7명의 성매수남을 검거해 증거품을 압수했다. 또 지난 24일 천안시 신방동 한 중학교 인근 C마사지샵도 불특정 남성들에게 8만원씩을 받고 신체 특정부위를 마사지 하면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해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앞서 서북서도 지난달 19일 천안시 두정동 모 중학교 인근의 오피스텔 3채를 임대해 성매매를 일삼은 업주 등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거하는 등 오피스텔을 이용한 성매매업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해 주도면밀한 첩보수집활동을 성매매업소들이 속속 적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 성매매업소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