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와 외국투자기업 유치 효과에 따라 충남의 일자리 창출이 극대화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취업자 수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취업자 증가 수치만 가지고 평가하기보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만큼 이와 관련한 시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자리 창출=도에 따르면 지난해 재정지원 일자리 창출은 7만 4900개로 목표(6만 4200개) 대비 16.7%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 증가율은 지역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고용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도내 고용률은 62.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청년 고용률은 43.5%로 0.5%포인트 상승, 여성 고용률은 50.5%로 0.8%포인트 올랐다.
또 경제활동 참가율은 64.6%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이중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이 47.6%로 2.1%포인트 상승,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1.8%로 0.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113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 1000명 늘어 7.7%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 17만 8000명, 30~59세 75만명, 60세 이상 20만 9000명이며, 여성은 45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별로는 임금 근로자가 52만 8000명으로 6만명 증가했고, 비임금 근로자가 22만 6000명으로 2만 1000명 늘었다.
올해 고용 전망을 보면, 국내는 지난 해보다 7만명 확대된 45만명 증가가 예상되며, 충남은 취업자 수 지속증가 추세이나 증가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고용 지표는 취업자 수 119만명이 증가하고, 고용률은 6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추진방향=도는 올해 123개 사업에 3151억원을 투입해 8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청년층 일자리 1만3658개,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여성·노인·저소득층 등에 3만8446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비즈니스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서도 81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고용 효과가 큰 국내·외 투자유치와 창업지원 등을 통해 민간부문에서 1만 1800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시책으로 ▲충남전략산업 인력양성체계 구축 ▲농공단지 및 산업단지 직업상담사 배치 ▲시군 고용·복지서비스 통합지원센터 설치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 등을 추진해 청년층의 창업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1단계 완료와 전기·전자 및 자동차 부품업종의 BSI 하락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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