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내가 적임자” 10人 불철주야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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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장]“내가 적임자” 10人 불철주야 표심 구애

새누리당 후보군만 '6명' 달해… 내달 경선 결과에 시민들 촉각 세종과 상생발전 해법도 주목

  • 승인 2014-03-27 15:32
  • 신문게재 2014-03-28 3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6·4 지선 기초단체장 점검] 9.공주시장

이준원 공주시장이 불출마를 선언, 무주공산 속 공주시장 예비후보마다 “자신이 적임자”라며 얼굴 알리기에 바쁘다. 올 6ㆍ4 지방선거는 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잘사는 공주시로 만들어 보겠다는 후보가 대거 나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특히, 새누리당의 인기도가 높아지자 새누리당 이름으로 시장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자는 오시덕, 이태묵, 양준모, 고광철, 정연상, 박병수씨 등 6명으로 각축전이 뜨겁다.여기에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정섭씨가 후보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공주새정치포럼 대표 남상균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고, 무소속에서 김선환씨와 전대규씨, 김택진씨를 포함하면 모두 10명이나 된다.

이는 공주시장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인사들이 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전 포인트는 새누리당 소속 후보자 중 공천이라는 첫 관문을 누가 점령할 것인가다.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자의 경우 늦어도 다음 달 있을 경선이 마무리 지어지면 그 숫자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인사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금으로선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지 가늠키 어렵다. 게다가 경선에 불복, 후보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 할 경우 당내 갈등이 클 것으로 추측, 갈등을 어떻게 봉합해야 할지도 숙제다.

현재 공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소속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유권자도 절반은 되지 않느냐는 관측에서 이번 선거는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오시덕씨(67ㆍ새누리당ㆍ전 국회의원)는 이준원 시장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해오다 일찍이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을 탐색했다. 오 예비후보는 주택공사 사장 등 재직시 공주의 주거문제를 해결했다는 자부심을 내세우며 경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가장 늦게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도전장을 내민 고광철(새누리당ㆍ56) 현 공주시의회 의장도 현직에서 공주시민을 대변하며 의정활동에 충실했다는 긍지를 갖고 출사표를 내고 예비후보로서 불철주야 바쁘다.

또, 지난 5대 공주시의원을 역임한 양준모 현 중앙신협이사장(새누리당ㆍ52)은 의정활동을 경험삼아 잘사는 공주건설에 자신있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행사장과 자원봉사까지 펼치면서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 34년간의 공직생활에서 명예퇴직한 이태묵 전 공주시청 시민국장(59ㆍ새누리당)은 공직생활로 익힌 노하우를 통해 행복한를 공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예술 등 문화의 만학도로서 이와 관련한 공약들을 앞세워 물밑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을 역임한 정연상 예비후보(새누리당ㆍ43)도 정당생활을 오래 하면서 정ㆍ관계의 인사들과의 교류가 많았던 만큼 공천을 자신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그간의 중앙무대에서 가진 교류로 공주발전을 앞당길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인지도가 다소 약한 만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으로 일찍이 출사표를 낸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49)의 경우는 당 경합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수현 국회의원과의 친분이 두텁다는게 주위의 평으로 자신을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김선환 빵나라 대표(62)와 전대규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장(71)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 다지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민선 4기와 5기 공주시장에 두 번 고배를 마신 김선환 후보는 낙선 후 서민들과 진솔한 삶의 대화를 통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어려운 이웃의 애환을 아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노력해 선택을 받으면 모두가 잘사는 고장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후보 전대규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장은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가 돌연 탈당한 후 무소속 후보를 자청했다. 전혀 정치와 관련이 없는 후보로 알려진 가운데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정책을 앞세워 유권자 만나기에 분투하고 있으나 인지도가 약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김택진 전 공주녹색연합 사무국장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현안 중에서는 세종시 출범으로 위축된 시세확충 방안과 상생발전의 대안은 무엇인가의 해법이 지역민들의 표심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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