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제주 땅값이 혁신도시 건설사업 기반공사 완료 임박 효과에 힘입은 0.39% 상승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세종시는 지난해 2월 0.63%에서 부침을 거듭하다 1월 0.42%에 이은 지난달 0.38% 증가로 2위에 머물렀다. 출범 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타 시·도에 넘겨줬다.
전국 229개 시군구 기준으로 보면, 제주 서귀포시(0.52%)와 전남 나주시(0.49%), 경기 하남시(0.42%), 전남 순천시(0.41%), 대구시 달성군(0.39%) 등 전국 5걸에 들지 못했다. 대전은 0.14%로 전국 평균에 턱걸이했고, 충남은 0.08%, 충북은 0.09% 가격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0만4902필지와 1억4683만㎡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4.6%, 11.6% 늘었다.
17개 시·도별 필지수 증가율은 서울(96.7%)과 세종(92.5%), 인천(90.1%), 대구(75.3%), 울산(62.2%)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전은 전년 동월보다 59.1% 증가한 4480필지로 전국 6위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남·북은 각각 17.7% 증가한 1만2274필지, 12.7% 늘어난 7545필지 거래량을 나타냈다.
대전은 면적 증가율에서 73.7%로 3위에 올랐고, 충남과 세종은 29.3%, 18.8% 증가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충북은 15.6% 감소로 부산(37.6%)에 이어 가장 높은 면적 감소율을 보였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에서는 세종의 필지수는 2.7% 감소한 경향을 보였고, 충북의 거래면적도 16.3% 줄었다.
이밖에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0.18%)와 공업지(0.17%), 상업지(0.16%) 상승폭이 높았고, 도시지역 녹지 및 비도시지역 계획지(0.08%) 등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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