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지역의 관광호텔은 2012년 6곳에서 올해 9곳으로 늘었으며 주거와 상업공간이 복합된 150세대 이상 대형 주상복합의 경우, 2011년 11곳에서 지난해 15곳으로 증가했다.
또 유성관광특구내 4곳의 온천수 이용 요양병원이 신설됐으며 온천수를 이용한 대중탕이 올해초 온천로 일원에 들어서는 등 경제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구는 세종시 이전에 따라 직장인이 유입되고 대덕특구 종사자들이 대거 유성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성지역의 경제활성화 이면에는 교통정체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노은지구 건설로 세종과 대전의 길목인 월드컵경기장 인근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지옥으로 변했다. 여기에 도안신도시 개발에 따른 차량증가는 유성지역 도로 곳곳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게다가 도안신도시 버스전용도로는 입주민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주차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다.현재 유성구지역에는 노상 공영주차장이 63개소 1800면에 달하며 노외 공영주차장은 22개소 1437면 규모지만 늘어나는 주차 수요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구는 예산부족으로 올해 수통골 주차장 건설 이외에는 별도의 주차장을 매입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큰 시설물에 대해서는 승용차요일제나 자전거출퇴근 제도를 시행하면 교통유발분담금을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한다”며 “주차장의 경우, 연말께 수요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추가 확보 등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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