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耕 |
전시에는 대자연의 기묘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중국 전통 근예기법에 서예를 접목시켜 '근서'라는 장르로 창시, 정착시킨 '근서예술가' 양옥빙 작가(중국 사천성, 1953~)의 근서화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양 작가는 학자풍의 선비집안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서예를 즐겼으며 80년대부터 유교, 도교, 불교문화뿐 아니라 농경문화나 전통적으로 복을 부른다고 전해지는 다양한 상징들을 뿌리로 표현하던 것에서 머물지 않고, 불佛, 복福, 수壽 등 일반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씨나 문구로 전환하여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 기간, 꾸준한 작업활동과 열정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뿌리에 옷칠, 접합 등을 가미하여 완벽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중국문명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서예를 쓰는 근서법을 창안하게 됐다.
양 작가는 2009년 중국 문화부 향토예술협회 중국향토예술대사의 영예를 안았으며, 제12회 중국 석 미술작품전 포럼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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