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KAIST 내 교육지원동에 개소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혁신주체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혁신주체는 기업이나 출연연, 연구소, 예비창업자 등 지역의 우수한 고급 인력들로 이들의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과 제조, 창업과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대전을 첫 개소지로 낙점한 것은 40여 년간의 연구기반을 축적한데다 KAIST 등 뛰어난 인재양성 기관 보유,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후 10년간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산·학·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부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KAI ST 부속기관 형태로 운영하다가 법적 검토 등을 거쳐 민간이 운영하는 독립된 재단법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나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테크노파크 등 기존 지원기관과 협업, 네트워킹을 통해 중앙에 신규 지원과제 발굴이나 기업규제 개선, 국비지원 등을 건의하게 된다.
또 기존 지원기관과 연계, 협력하면서 기술개발, 인력양성, 시장진출 등을 지원한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는 것으로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나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돼 아이디어 발표회, 컨설팅·멘토링, 워크숍·세미나 등 창업사랑방 역할은 물론 창업교실·포럼, 창업엑셀러레이팅, 창업 오디션, 아이디어 사업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창업의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지역내 논의를 거쳐 선정된 무선융합통신, 로봇자동화, 메디바이오, 금속가공, 지식재산서비스 등 5개 전략산업 분야를 육성하며, 지역 창업 엑셀러레이터도 육성한다.
시 관계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지역 창조경제 혁신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롤모델도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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