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는 25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놓고 호스를 연결해 석유를 빼돌린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이모(57)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송유관공사 직원이 송유관에 연결된 호스 상태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모습.
연합뉴스 |
조직폭력배가 낀 송유관 전문 절도단이 검거됐다. 아산경찰서는 충남, 경북, 대구권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10억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이모(57)씨 등 9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하고, 도망간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유류를 절취하기 위해 총책, 기술자, 자금책, 판매책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전국 8곳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도유호스를 연결, 총 92회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혐의다.
아산서는 관내 조직폭력단체 A파 행동대장 P(44)씨가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 세종시에 호화저택을 신축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전담반을 편성, 수사에 착수했다.
또 대한송유관공사를 상대로 탕정지역 송유관 일부구간에서 유압이 떨어진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 수상한 생수 공장을 발견해 증거물을 발견했다. 이어 도유창고 임대자가 사용하는 대포폰을 분석, 공범 피의자 9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하고 판매책과 운반책에 대해 현재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수사 중에 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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