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도내 자동차 관련 제조업 종사자는 3만4000명으로 매출액은 20조3912억원, 지역내총생산(GRDP)은 6조39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충남 전체 매출액 183조3532억원의 11.1%, 전체 GRDP 58조2963억원의 11.0%에 해당하는 수치로 23개 산업 중 전기전자정보(반도체) 산업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1차 협력업체 또한 전국 887개 업체 중 경기 197개(22.2%), 경남 142개(16.0%)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85개(9.6%) 협력업체가 도내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은 철강ㆍ석유화학ㆍ전기전자 등 연계산업 입지, 완성차업체 입지, 연구기관ㆍ대학 등 혁신기관 존재,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 등 강점이 많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동향을 살펴보면 친환경, 에너지 절감, CO2배출 감소 차량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고효율, IT 융합, 친환경자동차 소재 시장의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는 ▲자동차ㆍ기계ㆍ금속산업과 연계 지원전략 수립 ▲수요기업과 소재기반 부품기업과의 공동 R&D시스템 구축 ▲미래형ㆍ친환경 관련 소재 투자확대 촉진 ▲글로벌 수준의 부품소재 R&D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품의 고급화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관련 산업 연계 강화로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기술력 향상에 의한 단가인하 전략을 추진해 개도국 업체 성장, 공급과잉 등 위협요인을 사전에 해소한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기업간 연계를 통한 부품소재 국산화 추진, 첨단 및 차세대 부품 R&D 지원 확대, 전문 및 핵심인력 양성, 중간재 중견기업 유치로 그물망형 공급망 형성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을 지역경제 핵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반응형 및 보육단계 기업의 경우 생산품 품질제고를 위한 첨단장비 활용지원, 생산 표준화 지원,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연결 등 생산성 향상 위주로 지원한다. 기술추격형 및 성장ㆍ성숙기업의 경우 1사 1특화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개척 지원, 기업경영환경 개선 지원, 제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기업 현황에 맞춘 지원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산업은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은 성장하고 싶어도 완성차 업체에서 부품을 사주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한 부품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등 그물망형 공급망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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