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자유선진당 출신의 새누리당 현역 인사 7명이 24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한현택 동구청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이들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선진당과 새누리당은 당대당 합당해 현 대통령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한 뒤 “합당과정에 충청권 지역발전과 선진당 출신 선출직 배려 등 7가지 약속을 했지만 새누리당은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도 약속했다”며 “이는 공천제에 따른 지방자치 왜곡과 폐해, 그리고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위해 약속한 사항이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 공천방식으로 경선을 한다면 경쟁력있는 선진당 출신 후보들이 선출되기는 매우 어렵다”며 “경선이 끝나고 나면 함께 참여하실 분이 계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천방법의 불합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만난 것을 두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할 공당의 시당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새누리당과 맞지 않으면 빨리 떠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가 분명하고 정권창출에 기여한 선진당 출신들에 대한 토사 구팽이며 충청인들의 민심을 왜곡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탕당한 선진당 출신 인사들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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