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살림 잘했네~

지난해 당기순익 363억 '창사이래 최대'… 택지·주택 판매 성과

대전도시공사가 지난해 36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리면서 1993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3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2013년도 회계결산 결과, 2012년보다 230억원 증가한 36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확정했다.

대전도시공사는 2011년 320억원의 수익이 최대였지만 지난해에는 택지, 주택, 상가판매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최대 경영성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매립장, 소각장 등 환경사업은 수익과 비용이 비슷했지만 도안과 남대전물류단지 등 토지개발사업과 주택 및 상가 분양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공익적 성격이 강한 임대주택관리와 오월드의 적자폭을 줄인 게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오월드의 적자는 2012년 36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29억원으로 줄었다.

대전도시공사는 363억원의 당기 순이익중 322억원을 부채 상환을 위한 감채(減債) 적립금으로 처리, 재무건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2~3년간 갑천호수공원과 하소산업단지 등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천억원대의 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3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어서 알뜰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올렸지만 앞으로 대규모 투자에 대비해 수년간 더욱 알뜰경영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