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60% “등록금 카드결제 NO”… 지역사립대 저조

전국 337곳중 124곳서만 받아

<속보>= 전국 대학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등록금 카드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2월 26일자 6면 보도>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등록금 분할납부제 및 카드납부제 현황' 자료에서 나왔다.

지역 대학 가운데에는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립대는 카드결제를 외면하고 있다.

사립대 가운데에는 목원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대덕대, 순천향대 등이 등록금 카드결제가 가능하지만, 대전권 주요 사립대 중 한남대, 대전대, 배재대 등은 카드를 받지 않는다.

충남권에서도 건양대, 중부대, 금강대(입학금)도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다.

윤 의원 자료에 따르면 카드납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전국 337개 대학 가운데 36.8%인 124개 대학에 불과했다. 또 등록금을 2~3차례 나눠 내는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전국 91.1%인 307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대학 유형별로는 카드납부제는 국ㆍ공립대, 분할납부제는 사립대에서 참여율이 높았다.

카드납부제의 경우 국ㆍ공립대는 49개 대학 중 40개 대학(82%)인 반면 사립대는 288개 대학 중 84개 대학(30%)만 실시하고 있어 사립대 카드납부제 시행률이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분할납부제를 실시하는 국ㆍ공립대는 43개 대학(88%), 사립대의 경우 264개 대학(92%)으로 사립대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