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대덕구 소외론' 풀어낼 해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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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대덕구 소외론' 풀어낼 해결사는?

후보군 8명 몰리며 '무주공산'… 새누리 후보군 공천결과 귀추 도시철도2호선과 영화관 유치…지역개발 해법도 '관전포인트'

  • 승인 2014-03-23 17:03
  • 신문게재 2014-03-24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6·4 지선 기초단체장 점검] 5.대덕구청장

정용기 전 청장이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덕구청장 선거에는 후보들이 대거 몰렸다. 구청장직 수성에 나선 새누리당과 공성의 민주당을 중심으로 8명의 후보군이 형성돼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현재 대덕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확정지은 가운데 다수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뛰어든 형국이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박수범 전 대전시의원과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 박희조 전 박근혜 대통령후보 여론조사팀장,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 정우택 대전대 법학과 겸임교수(이름 가나다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 홍춘기 민들레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가 통합진보당 후보로, 새정치연합에서는 최용규 대전내일포럼 운영위원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덕구청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새누리당 후보의 공천 결과다. 공천 결과에 따라 여당 측 일부 후보가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도 배제키 어렵기 때문. 더불어 대덕구청장 일부 후보들이 지난 21일 시행된 공천신청자 면접 조사때 A후보의 당원 명부 소지 여부를 두고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는 등 적잖은 내홍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 공천 결과가 전체 선거전의 판세를 요동치게 만들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대덕구를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도 선거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의 경우, 무소속 난립은 지지층 분열이 야기되는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된 이후 박영순 지역위원장(민주당)과 최용규 운영위원(새정치연합) 간 '교통정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고리로 합당을 추진하고 있어, 개별 후보들이 모두 출마할 가능성도 높다.

뿐만 아니라, '대덕구 소외론'이라는 지역 여론이 적지 않은 터라 각 후보들이 제시할 지역 개발 해법이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대덕구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 문제와 둔산동 등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장동 탄약사령부 이전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유치 등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때문에 후보별 공약과 추진 역량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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