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의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가진 만큼 예비창업인의 발굴부터 육성, 창업, 창업후 보육, 성장까지 체계적 지원은 물론 과학기술인들의 소통이 가능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3일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현재 목원대 소유이면서 유휴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옛 대덕롯데호텔 부지에 예비창업 과정부터 벤처기업 성장까지 단계별 교육을 지원하는 SUBI센터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는 중기청이 5개 권역(수도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충남권)으로 나눠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과 대구에서는 콘텐츠 및 앱 등 지식서비스 중심의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운영 중이다.
시는 국비확보를 통해 부지매입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중기청과 함께 한다는 복안이다. 대전 SUBI센터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더불어 KAIST 등 우수한 고학력 기술창업 수요가 풍부해 이들의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하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되고 있다.
옛 대덕롯데호텔은 부지 1만4755㎡, 건축면적 2만4364㎡에 달하며 현재 감정평가액이 400억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비확보와 시비를 보태 옛 대덕롯데호텔 부지와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 등을 거쳐 강의실과 1인 창업실, 인규베이팅실, 문화체육 및 복지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상시 프레젠테이션룸과 멘토링실을 설치해 창조적 아이디어 구현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한 예산은 국비 485억원, 시비 2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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