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의 가구소득은 얼마이고, 또 얼마만큼 만족해하고 있을까.
지난 1년간 (2012~2013년) 대전의 월평균 가구소득을 조사한 결과 10가구 중 6가구는 월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21.5%가 월 '200~300만원 미만'의 가구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었고'100~200만원 미만' 20.9%, '100만원 미만' 20.3%로 조사됐다. 본인의 소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불만족'(24.6%)스럽다는 응답이 '만족'(17.4%)한다는 의견보다 7.2%p 높게 나타났다. 2012년 대비 본인 소득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큰 변화는 없었으나, '매우 불만족'하다는 비율이 소폭 상승(3.9%p)해 눈길을 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 한도 등이 줄어들면서 올해 많은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세금폭탄'을 맞아야했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단비가 되어주었던 '13월의 보너스'는 이젠 옛말이 된 듯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관련 펀드가 출시되고 언론에선 앞다퉈 절세법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월급쟁이들에게는 먼 나라의 일만 같다. 엄격한 과세의 잣대에 '유리지갑'의 월급쟁이들만 휘둘리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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