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노조는 20일 '그러나, 우리는 멈출 수 없다'라는 성명서를 발표, “국민혈세 낭비ㆍ임금체불 책임자 처벌과 김영우 퇴진을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는 물론, 국회·정부를 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부이사장이 임기 7여개월을 남기고 지난 1월 중도하차한 김광재 전 이사장 재직 시절에 주도적으로 행정ㆍ민사 소송을 진두진휘했다는 점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재직 1년6개월 동안 파면 8명, 해임 6명 등 중징계를 내렸으나 노동위원회는 이중 7건을 부당징계라며 구제 명령했다. 이와관련 지난해 6월에는 감사원으로부터 절차를 어기고 징계를 남발, 거액의 소송비용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철도시설공단은 주의 조치를 받았다. 노조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김 본부장 퇴진 서명을 실시, 전 직원 13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85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K 본부장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은 고조된 상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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