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막판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을 14위로 마쳐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대전의 올 시즌 목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막판 돌풍을 이어 다시 클래식(1부리그)로 복귀하는 것.
조진호 감독대행 체제로 정비한 대전은 지난 1월 전남 고흥에서 체력 훈련 위주의 1차 동계훈련을 가진 뒤 2월에는 부산 기장에서 조직훈련 위주의 2차 동계훈련을 했고, 이달 초 1주일 간 제주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뒤 지난 15일 클럽하우스에 입주해 막바지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대전은 올 시즌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샤프' 김은중에게 플레잉코치를 맡아 퍼플아레나를 누비며 후배들을 이끌도록 했다. 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웅희와 김태연, 허범산 등 주요 선수를 내줬지만, 당진 출신의 특급 스트라이커 유망주 서명원과 지난해 광주에서 두각을 보였던 이광진, 올 초 열린 AFC U-22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수비수 임창우 등 발전가능성이 큰 신예들을 대거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수원시청이 모태로, 지난해 출범한 K리그 챌린지에서 프로팀으로서의 첫 시즌을 보낸 상대 수원은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했으며, K리그 챌린지 팀 중 유일하게 013 FA컵 8강에 진출하는 등 강팀으로 평가된다.
중앙보다는 측면을 이용한 공격 전략을 구사하며, 팀의 정신적 지주로,, 지난 시즌 11득점을 올리며 팀 내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 박종찬이 위협적이다.
대전 조진호 감독대행은 “이제 준비 과정은 끝났다. 오직 실전만이 남아 있다. 석 달 동안 훈련을 통해 팀 전력의 80~90% 정도를 완성했고 남은 10~20%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채울 것”이라며 “챌린지 팀들은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매 경기 치밀하게 준비해 실수하지 않고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20일 클럽하우스 시청각실에서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을 초청해 선수단 동기부여를 위한 강연을 개최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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