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둘째로 예를 든 것은 바로 5G시대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세상이 본격 열린다는 것이다. 만물통신이라고도 불리는 IoT세상은 모든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100배 빠른 10기가(Giga)급의 5G는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자동차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들었다. 지금보다 자동차는 훨씬 더 똑똑해지고 무인화가 된다는 것. 따라서 고속도로에서 수많은 무인자동차를 지원해주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꼭 있어야 한다. 넷째, '모바일 헬스케어'를 중시했다. 실시간으로 내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젠 u-헬스를 넘어 모바일 헬스사회로 간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5G는 필수불가결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모바일 장치의 배터리' 문제를 예로 들었다. 스마트 배터리도 5G에선 꼭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타고난 '빠름 빠름', '빨리 빨리' 정신으로 3G, 4G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냈다. 이제 다음 목표는 5G가 되어 버렸다. 물론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서 세계 최초 개발을 위해 스타트를 하긴 어렵겠지만 무난히 우리가 선점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2018년을 IT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 클래스에 진입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 세계 메가(Mega)시대에 살고 있던 선수단, 기자단, 관람객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기가(Giga)시대로 초대받기 때문이다. 이 좋은 기회를 살리자는 것이다. 그들은 생애 최초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서 기가체험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내용은 방송으로, 신문으로, 통신으로 전 세계에 송출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또 한 번 IT가 강한나라, 대한민국은 전 지구인의 초점이 될 것이고 나라가 퀀텀점프를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TRI는 현재 '기가코리아' 연구를 진행중이다. 기가막힌 코리아를 만들자는 것. C(콘텐츠), P(플랫폼), D(디바이스, 단말기), N(네트워크)가 모두 기가급 세상, 세계 최고 연구진에 의해 2018년보다 이전에 5G를 맛볼 가망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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