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특히,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와 약속을 지키는 책임있는 지방일꾼 선출을 위해 인터넷상에서의 활동과 여론주도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9일 충남선관위가 선거체험과 지방선거 정보제공 등을 위해 마련한 '공감 0604' 행사에서 파워유저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과 한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2011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김기욱씨는 자신의 블로그 주 방문객이 젊은층이라면서 “지방선거는 지역을 이끄는 참 인재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젊은층의 선거 인식률은 매우 낮다”고 지적한 뒤 “대학생과 젊은층이 많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만큼 적극적인 포스팅을 통해 젊은 사람들의 지방선거 인식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충남도민리포터 이원하씨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분들을 뽑지 않아야겠냐”고 전제한 뒤 “당선되고 나서 상위층하고만 교류하지 않고 민초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지역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지방선거 중요성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파워블로거도 있었다.
2013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인 김용택씨는 “지방선거가 지역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시민들이 정치허무주의에 빠져있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전투표제의 도입은 좋은 일이지만 더 나아가 선거 연령을 낮추거나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블로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만큼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워블로거들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활발한 SNS사용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의 이름과 얼굴 그리고 공약 등을 지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파워블로거들의 역할을 기대하면서도 이들의 객관성 있는 포스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심미선 교수는 “지방선거는 고향, 동네, 마을 즉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치논리가 아닌 생활논리로 치러져야 하고 구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자를 뽑는 책임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교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 “오피니언 리더들이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을 때 파워블로거들은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여론과 밀접하게 행동하고 학력이나 지위 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론과 소통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기원 교수도 “파워블로거들이 여론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파워블로거들은 사실 중심으로 포스팅을 해 객관적이고 공정성있는 정보들을 누리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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