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女테니스 우승기 휘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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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女테니스 우승기 휘날려

춘계연맹전 단체결승서 명지대에 3-2로 승리… 국립대 최초 우승

  • 승인 2014-03-19 17:29
  • 신문게재 2014-03-20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충남대 여자 테니스팀 선수 및 지도자들이 제68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한 모습. 
<br />[사진제공=대전시체육회]
▲ 충남대 여자 테니스팀 선수 및 지도자들이 제68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제공=대전시체육회]
충남대 여자 테니스가 부동의 절대 강자 명지대를 처음으로 누르며 단체전 우승기를 휘날렸다.

충남대는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10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명지대를 3-2로 눌러 우승했다.

이는 지방 국립대에선 처음으로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한 것이자, 전국 최강자인 명지대를 처음으로 이긴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충남대는 단체전 결승에서 오전 11시에 경기를 시작, 10시간 15분이 지난 오후 9시15분까지 접전을 벌였다.

1번 단식에 나선 김신희(3)는 이나영을 2-0(6-1, 6-0)으로 가볍게 누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번 단식에 나선 박소담(2)이 정소희에게 0-2(1-6, 0-6)로 지면서 1-1이 됐다.

3번 단식에 나선 박미나(1)는 다시 이다운을 2-0으로 이기며 승기를 잡았지만, 4번 단식에서 이빛나(2)가 이혜진에게 세트올 접전 끝에 1-2로 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복식에 나선 김신희ㆍ이빛나는 정소희ㆍ박상희를 맞아 선수와 관중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접전 끝에 2-1로 이기며 팀에 우승을 가져왔다.

충남대 테니스팀 지도교수인 오정환 교수는 “선수들이 정규 강의를 빠짐없이 수강하며 열심히 훈련해 이뤄낸 성과라 덩욱 값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책을 강구해 보다 안정적인 팀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남대 김명진 가독은 “국립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춘계연맹전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면서 “명지대를 한 번 넘어보자는 선수들의 열망과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대 여자 테니스팀은 지난 2012년 7월 제28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지방대학 최초로 하계대학연맹전을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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