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은 남경필 의원 등이 경기지사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재선의원인 대구 출신 주호영 의원이 18일 공개적으로 정책위의장을 맡을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을 한 번 해봤으면 한다”며 “이 의원에게 '러닝 메이트를 이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시간을 갖고 연구해보자'라고 말했다고 주 의원은 전했다.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국회가 정무적 기능도 있지만 정책 기능이 훨씬 강화돼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이 돼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게 정책을 통해 나타나는 만큼 여당 정치인으로 정책위의장을 꼭 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일반적으로 지역 편중을 막기위해 지역을 달리하는 조를 짜 출마한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6·4 지방선거 직전인 오는 5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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