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올해 3월 도내 강수량은 45.7㎜로, 전년 동기 대비 34.1%, 평년대비 45.7%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3월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도내 주요 용수공급원인 대청댐, 보령댐, 용담댐의 평균 저수율은 49.3%로 전년대비 65.0%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향후 3개월간 예상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경우 용수공급 부족으로 지난 2012년과 같은 심각한 가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가뭄대비 민·관 합동간담회에서는 민간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가뭄발생 시 인력·장비 등에 대한 응급동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민간단체는 가뭄발생지역에 지하수 개발과 레미콘 차량을 이용한 생활용수를 확보하고, 유관기관에서는 관정개발에 따른 긴급전기 공급과 관련 장비를 적극 지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민·관 간담회를 통해 가뭄발생시 민간단체와 유관기관 간 신속한 응원 체계를 확립해 봄철 가뭄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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