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미자 대표 |
지난 2012년 대전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우명동 전통 떡마을은 도시 농가에서 보기 드문 마을기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안미자 대표로부터 농촌 마을기업의 비전을 들어봤다.
-농촌에서 마을기업을 찾아낸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결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잘하고 자신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 겉으로는 쉬워 보여도 마을기업을 운영하려면 날마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싫증 나지 않는 일을 찾아야 한다. 또 도심 속에서의 다른 산업과 달리, 농촌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떡을 테마로 마을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시중의 떡과 달리 우명동 전통 떡마을에서 만든 떡은 그날 만들어 그날 먹어야 한다. 또한 재고를 만들지도 않는다. 주문한 만큼 떡을 만들기 때문에 버리는 떡도 없다. 최근에는 로컬푸드 및 친환경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명동 전통 떡마을의 재료는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한 것이다.
-아직 떡에 대한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나?
▲현재로서는 기관을 대상으로 떡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교에서 급식 제공시 함께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 데 맛을 본 뒤 문의가 많이 온다.또 행사 제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일단 맛에서 뒤떨어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맛에 승부를 걸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많이 판매하기보다는 의미 있게 팔고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나가는 데 신경을 쓰고 싶다. 하지만 향후 공장 규모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또 더 많은 학교에서 급식 때 떡을 함께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업활동에도 나설 것이다.
정리=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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