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삼겹·銀계란… 봄철 식탁물가 들썩

  • 경제/과학
  • 유통/쇼핑

金삼겹·銀계란… 봄철 식탁물가 들썩

AI 여파 돼지고기 값 한달새 30%↑… 기온 상승에 봄나물도 올라

  • 승인 2014-03-17 18:20
  • 신문게재 2014-03-18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AI여파로 닭ㆍ오리 고기 대신 돼지 고기 수요가 늘면서 돼지 고기 가격이 큰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봄철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새 시드는 봄나물 가격도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봄철 식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현재 대전지역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한달전보다 20%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이날 삼겹살 100g가격은 2020원으로 한달전 1700원보다 18.8%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가격정보시스템인 카미스(KAMIS)에서도 이날 현재 대전역시장의 삼겹살(100g) 가격은 1700원으로 한달전보다 13.3%가격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3월 첫째주 돼지고기(탕박) 1㎏당 도매가격은 4832원으로 한달새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앞으로 돼지 고기가격의 인상은 더욱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고기와 오리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반 식탁과 학교 급식에서도 닭고기 대신 돼지 고기로의 대체가 늘면서 앞으로 돼지 고기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AI로 인한 대규모 살처분과 출하가 제한되면서 닭고기 가격도 올랐다.

롯데마트의 닭고기(1kg)가격은 5220원으로 한달전 4250원보다 22.8%나 가격이 올랐다. 계란역시 지난달 특란 한 알에 138원이던 도매가격은 한달새 10원가량 가격이 뛰었다.

포근한 봄날씨도 신선도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봄나물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봄 김칫거리로 이용되는 얼갈이배추(1포기)의 경우 대전지역 대형마트에서 한달전 1064원보다 33.46%상승한 1420원에 판매중이며 열무(1kg)역시 한달전 1300원보다 120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쑥갓 지난달 평균보다 27.6%, 씀바귀(4㎏)는 14.8% 씩 가격이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는 산지와 사전 계약으로 물량을 미리 확보해 큰 가격 상승은 아직 크지 않지만 AI여파로 인한 돼지고기의 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