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총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직산읍 군서리 165번지 일원 2730㎡의 부지에 51.30㎡ 규모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온조왕 사당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온조왕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ㅡ'자형 맞배지붕형식으로 건립하고 정면 3칸, 측면1칸의 삼문(10.26㎡), 화장실(14.58㎡) 등을 건축하게 된다.
온조사당은 세종실록지리지 직산현조에 '백제시조 온조왕의 사당이 직산현의 동북쪽 사이 5리에 있다'고 기록돼 있고 1429년(세종 11년) 건립됐으며 왕이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있다.
이번 온조왕 사당건립은 정유재란(1597년) 때 소실된 것을 417년 만에 다시 건립하는 것으로, 온조왕이 BC 18년부터 BC 5년까지 13년간 최초로 도읍을 정하고 찬란했던 대백제 700년 역사의 서막을 연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17일 중회의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관계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조왕 사당건립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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