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자전거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17일 시민들이 유등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지난해 5월 최대치인 9만5378건의 대여건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봄철을 맞아 자전거족의 나들이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도 자전거 이용시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은 여전하다.
자전거 이용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위험성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위험성은 2007년 248건, 2008년 298건, 2009년 372건, 2010년 339건, 2011년 376건, 2012년 319건 등 자전거 교통사고발생건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42명에 이른다.
자전거 교통사고 위험은 미흡한 자전거 시설 개선 상태때문이라는 게 도시설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전시가 최근 설문조사한 자전거 이용실태 현황 조사에서도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전거 안전시설이 확대 설치되지 않아서(30%)'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용시설을 개선할 경우, 응답자의 66%가 자전거를 이용하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자전거 이용자 한영진(36·둔산동)씨는 “그동안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등 변화가 있긴 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도로와 분리가 되지 않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일부 교량에서는 자전거도로 구분을 위해 요철을 설치해놓은 부분까지 차량이 침범해 아찔한 상황을 경험한 적도 있다”고 불만을 늘어놨다.
대전시 관계자는 “요즘들어 평일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며 “시는 자체 예산 5억원과 정부에서 배정받은 분권교부세 7억원 등 모두 12억원을 각 구청에 나눠 보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시설개선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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