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카메라 TICA K030 |
토핀스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온도측정용 열화상 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열화상 카메라는 PCB 기판, 방열판 등 전기전자제품의 발열량을 측정해 불량품을 적출하거나 사용 중인 변압기의 발열을 체크하는데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2004년 9월 설립된 토핀스는 광학ㆍ광기구 설계기술을 핵심기술로 삼은 연구ㆍ개발 중심의 강소기업이 목표다. 토핀스는 직원의 대부분이 연구ㆍ개발 인력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R&D 비중이 높다. 이러한 결과 토핀스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온도측정용 열화상 카메라 TICA-K030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CCTV 등 보안 분야에서 사용하는 영상채집용 열화상 카메라는 이미 국산화돼 있지만, 온도측정까지 가능한 제품의 국산화는 2009년 개발한 토핀스의 TICA-K030이 최초다.
김 대표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열화상 카메라만을 주력으로 연구해왔다”고 말하며 업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토핀스는 세 종류의 TICA-시리즈(TICA-K010, TICA-K020, TICA-K030)를 공급하고 있다.
우선 TICA-K010은 토핀스가 최초로 개발해서 제품화했던 열화상 카메라로, 이 제품은 이중 배율로 돼 있어 상을 넓게, 또는 좁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TICA-K020은 앞선 제품을 최대한 콤팩트하게 제작하고, 또한 경량화를 실현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TICA-K030이다.
TICA-K030은 열화상 카메라에 온도눈금을 넣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측정물의 온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렌즈의 크기를 조절해 원하는 만큼의 측정거리 구현이 가능하다. 여기에 대전테크노파크에서 과제를 받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온도계측 연구를 수행했다.
이 제품은 시리즈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와 현재는 해외장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토핀스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제품은 열화상카메라용 적외선렌즈모듈이다. 열화상카메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적외선렌즈모듈은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원거리 관측을 위해 고배율 연속줌렌즈가 필요하며, 시야각에 따른 단배율, 이중배율 렌즈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미세한 고집적회로를 열분포를 관찰하기 위한 현미경렌즈도 있다.
김현규 대표는 “적외선렌즈모듈은 민수용과 군수용에 상관없이 모든 열화상카메라에 적용되며, 향후에 그 수요는 CCD 카메라 렌즈모듈에 버금가는 숫자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시장규모의 크기에 비해 현재 경쟁사의 숫자가 많지 않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올해 1월 14일 대회의실에서 방위산업 창조경제 달성을 위한 민군융합기술 정책 발전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방기술품질원 등 정부기관을 포함 총 23개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전시는 국방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방 네트워크 활성화로 국방산업발전 기반을 마련키로 했으며, 그동안 산ㆍ학ㆍ연ㆍ민ㆍ관ㆍ군 협력을 통한 국방산업도시 기반 구축과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면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국방기술 및 사업화지원 등 국방산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진력해 왔다. 앞으로 대전이 민군기술협력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현 정부의 창조경제와 방위산업발전 방향의 선상에 대전시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국방산업도시 기반구축이 맞물려 있으며, 그 일환으로 2년 전에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대전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해 대전국방벤처협의체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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