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규 토핀스 대표 |
(주)토핀스 김현규<사진> 대표는 기업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21세기가 요구하는 광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광학 및 열상팀의 팀장으로 근무했던 김 대표는 기업의 설립 배경에 대해 “20년간 군용 열화상 카메라를 설계하고 제작하다보니 민간용으로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매년 4월 적외선 열화상카메라의 기술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열린다”면서 “현재 적외선 카메라들이 민간용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관련 시장의 전망이 밝음을 뜻한다.
김 대표가 기업을 설립할 2004년 전후 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는 국산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민간에서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핀스는 꾸준히 연구ㆍ개발을 한 결과,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ISO 9001 인증 등을 획득한데 이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온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민수용 및 군수용 열화상카메라용 적외선렌즈모듈 개발 및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김 대표가 말하는 기업의 사훈이다. 그는 “토핀스는 연구와 개발을 즐겼기에 열화상 카메라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광기술 관련 온라인 강의 사이트 '에듀옵틱스(www.eduoptics.com)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강의를 하는 것이 즐겁다는 김 대표는 “에듀옵틱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 광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규 대표는 대구가 고향으로 경북대 물리학과(석ㆍ박사 포함)를 나와 지난 198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오랜 연구원 경력을 쌓은 김 대표는 2004년 9월 토핀스를 창업하게 됐다. 김 대표는 현재 충남대 물리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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