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지속되는 기업… 광기술 선도할 것”

“100년 지속되는 기업… 광기술 선도할 것”

[인터뷰] 김현규 (주)토핀스 대표

  • 승인 2014-03-16 13:20
  • 신문게재 2014-03-17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 - (주)토핀스

▲김현규 토핀스 대표
▲김현규 토핀스 대표
“신뢰와 성실을 바탕으로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과 동시에, 핵심기술을 보유해 연구개발 중심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주)토핀스 김현규<사진> 대표는 기업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21세기가 요구하는 광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광학 및 열상팀의 팀장으로 근무했던 김 대표는 기업의 설립 배경에 대해 “20년간 군용 열화상 카메라를 설계하고 제작하다보니 민간용으로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매년 4월 적외선 열화상카메라의 기술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열린다”면서 “현재 적외선 카메라들이 민간용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관련 시장의 전망이 밝음을 뜻한다.

김 대표가 기업을 설립할 2004년 전후 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는 국산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민간에서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핀스는 꾸준히 연구ㆍ개발을 한 결과,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ISO 9001 인증 등을 획득한데 이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온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민수용 및 군수용 열화상카메라용 적외선렌즈모듈 개발 및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김 대표가 말하는 기업의 사훈이다. 그는 “토핀스는 연구와 개발을 즐겼기에 열화상 카메라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광기술 관련 온라인 강의 사이트 '에듀옵틱스(www.eduoptics.com)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강의를 하는 것이 즐겁다는 김 대표는 “에듀옵틱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 광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규 대표는 대구가 고향으로 경북대 물리학과(석ㆍ박사 포함)를 나와 지난 198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오랜 연구원 경력을 쌓은 김 대표는 2004년 9월 토핀스를 창업하게 됐다. 김 대표는 현재 충남대 물리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