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립교통대'(PSTU)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두 기관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비롯한 차세대 그린교통시스템 관련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협력과 인력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계연은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계획도시에 예정된 18km의 자기부상열차 예정 구간에 대해 레닌그라드주정부와 기술이전을 논의해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이날 기존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에 맞춰 이용자에게 사실감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TV와 이용자의 스마트기기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신개념 증강방송 기술을 개발, 활용모델을 제시했다. 증강방송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돼 국제표준에도 반영돼 향후 새로운 방송서비스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방송기자재박람회인 NAB Show 전시회에 해당 기술을 출품, 해외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ETRI는 지난 10일 개인용 PC 환경을 원격에 두고, 사용자의 데스크톱을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DaaS)기술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회의에서 국제표준에 선정, 기술이전을 마치고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ETRI 연구책임자인 김성운 박사는 “글로벌 업체보다 빨리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다수의 표준 특허를 확보해 해외 기술경쟁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클라우드 분야 국제 표준화를 이끌어 향후 막대한 로열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2010년 심자도 측정장치를 독일 바이오마그네틱파크사(Biomagnetik Park GmbH)에 기술이전, 선급기술료(Initial payment) 15억 5000만 원을 받았다. 기술실시 기간인 2010~2030년 간 심자도 측정장치 판매로 발생되는 매출에 3%를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로 받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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