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왼쪽 다섯번째> 민주당 대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비전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제주도지사 후보를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서초, 강남, 광진, 용산, 금천 등 5개 기초단체에서는 여성 구청장을 우선 공천하기로 결정하고 최고위에 보고했다. 하지만 최고위가 이 같은 공천위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일부 최고위원들은 강남 등 5곳을 여성 우선 공천으로 선정한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갑론을박 끝에 최고위 의결이 보류됐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제주 100% 여론조사 경선'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지만, 공천위 안대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0% 여론조사 경선을 주장했던 원희룡 전 의원이 오는 16일 제주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지만 우근민 현 지사측은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이 목표로 하는 '새정치'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낼 새정치비전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비전위는 이날 서울 종로의 수운회관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초청으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승헌 전 민변 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간사직은 최태욱 한림대 교수가 맡기로 결정됐다. 또 국민 눈높이와 국민의 이익, 그리고 변화·실천에 맞는 비전 제시를 3대 원칙으로 설정했다.
백승헌 위원장은 “당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이번 기회에 새 정치가 될 수 있는 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비전위는 앞으로 독립기구로 활동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부터 구체적인 새정치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안철수 위원장은 비전위 측에 “죽비가 돼 달라”며 과감한 개혁안을 부탁했고 김한길 대표도 “국민에게 배우는 새정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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