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1일 고시를 통해 세종시 전 지역을 하나의 종합유선방송구역으로 지정, 모든 시민이 동일한 케이블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고시된 종합유선방송구역 조정은 1997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세종시의 방송권역은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대전과 청주권으로 나눠져 있었다.
현재 세종지역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은 구 연기군 지역의 경우 티브로드사가 2015년까지, 장군면 지역은 CMB사가 2016년까지, 부강면 지역은 HCN사가 2017년까지 운영한다.
종전 충북 청원군에 속해 있던 부강면은 그동안 관내 다른 지역과 달리 충북 지역방송을 시청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제기해 왔다.
이에 지난해 1월 부강면 지역에서 대전방송권역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이번에는 케이블TV 방송구역이 단일화돼 전 시민이 세종시 소식을 함께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임재길 정보통신담당은 “그동안 방송권역 조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방송구역 조정으로 행정적 처리는 마무리 됐지만 관내 케이블방송사별 허가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동일방송 시청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