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무원 등의 인구 유입과 향토민들이 토지 보상금 등을 주식에 많이 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이 발표한 '대전·세종·충청지역 주식투자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에 주소를 둔 주식투자자(주식매매 위탁계좌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수는 39만2000여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전체 주식투자자 수 481만명(중복제외·법인포함)으로 8.2%에 해당한다. 1인당 보유주식 수는 6747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지역 주식투자자의 유형별 분포는 개인이 39만여명(보유주식 18억8500만원)으로 지역주식투자자의 71.23%를 자치했다.
주식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전이 14만28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3만4641명, 충북 10만8461명, 세종 6217명 순이었다.
행정자치구별로는 충북 청주시 5만856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서구 4만9991명, 충남 천안시 4만8521명이다.
이중 세종지역의 투자자 비율은 지역에서 가장 낮은 1.5%를 기록했지만, 보유주식 수는 16%(1인당 6만8791주)로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6386주, 대전 5510주, 충북 5269주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2만여명(30.83%) 6억5000만여주(34.55%)로 가장 많았고, 30대(25.69%), 50대(22.52%) 순이다. 20세 미만 투자자도 1.75%를 차지했다.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 본점 소재 164개 발행회사(지역발행회사)의 주식투자자 수는 케이티앤지가 74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산업(6533며), 웅진에너지(3462명), 젬백스&카앨(1682명), 케이티씨에스(2310명)으로 나타났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