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잡자' 여야 정책대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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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잡자' 여야 정책대결 본격화

새누리 내일부터 토론회… 수도권규제완화 등 방안 제시 민주 기초연금법·의료영리화 등 이슈별 간담회로 '맞불'

  • 승인 2014-03-12 17:42
  • 신문게재 2014-03-13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여론전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해 정책 대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정책토론회나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당 후보에 대한 당원과 지역민의 관심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며 민주당은 의료영리화와 기초연금법 등 이슈별 간담회로 맞설 예정이다.

12일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14일부터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책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소속의 충남지사 후보인 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전용학 전 의원,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이들 후보들은 각 당협에서 제시하는 지역별 현안 질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공약사항을 발표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수도권 규제완화와 내포신도시 정착,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세종시 건설에 따른 공주 등 인접 지역 쇠퇴 등 충남 현안에 대한 후보별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후보들의 최대 난관이 될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천수만 역간척 사업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세종시당도 지난 7일 시당사에서 세종행복드림본부(이하 드림본부) 첫 회의를 열고 지역 맞춤 공약 개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드림본부는 '국민 체감 소통형 공약개발, 실천가능 공약개발, 지역맞춤형 공약개발'의 3대 활동 방향으로 세종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공약 개발을 위해 구성됐다. 세종시당은 다음달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도 개최, 유한식 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 등 당내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발표를 통해 세종시민의 지지를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꼼수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우리 당의 기조”라며 “각 시도당별로도 시급 현안에 밀착된 공약 개발과 정책 발굴을 통해 지역민의 지지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료영리화와 기초연금법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새누리당에 맞선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공약을 파기해놓고 남탓만 하는 대국민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당 지도부와 중앙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부'라며 국정원과 남재준 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는 분위기인 만큼, 지역 차원에서도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민주당은 분명하게 박근혜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대한다”고 강조하며“민주당 대전시당은 조만간 대전시 의사회와 함께 의료영리화 관련 토론회·세미나 등을 기획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달 5일과 26일 각각 동구·중구지역위원회 주최로 주거환경개선과 원도심 낙후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통해서도 정부와 새누리당 기초단체장들을 질타한 바 있다.

또 민주당은 오는 17일 대전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이목희 의원(서울 금천)·김용익(비례대표) 의원 등이 참여하는 기초연금법 관련 지역 간담회를 연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기초연금법 지연 등이 야당 탓이라고 어르신들을 속이고 있다”며 “여야 협의가 안 돼 기초연금의 7월 지급이 무산됐다는 정부와 여당 측 주장은 거짓말로, 지역별 간담회를 통해 정확한 사정과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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